리뷰(스포주의)2018. 2. 7. 12:13

ZIG 저
오메가버스/재벌공/비서수/후회공/임신수/짝사랑수/도망수



2권 중반부까지 되게 재미있게 봤다. 자야하는데 자야하는데 하면서도 재미있어서 계속 봄. 뒷부분은 앞부분보단 못했다. 너무 잠만 자고 ㅠㅠ 도망이 너무 허술해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연우 비서일 자체는 잘하는데 애가 별로 똑똑하진 않은듯? 저럴거면 도망을 왜 갔나 싶고 도와준 소방관?은 또 뭔가 싶었다. 

오메가버스에서 공 수 각자의 매력은 잘 안나오는 편인데 이건 페로몬 때문에 반한건 아니어서 좋았다. 수가 얼빠긴 하지만 얼빠는 오메가버스 아니어도 나오니까 봐주기로 한다. 공이 수를 왜 좋아하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찌만(얘도 아마도 얼굴인듯?) 늘 되게 신경 쓰고 있는게 티가 나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사건이 되게 작위적인데 나는 그게 좋았음. 아주 올드하고 ㅋㅋㅋ 옛날 감성이 나서 좋았다. 수가 시도 때도 없이 픽픽 쓰러지고 정신 못차리고 공한테 의지하고 공은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서 수를 진정시켜주는~~~~~~~ 그런거 나는 너무 좋아하지. 그치만 뒷부분엔 그게 너무 과해서 연우는 대체 강도를 왜 불렀는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됨. 여튼 마니 자고 그 다음날 힘들어 하는 것도 좋고 먹을거 잘 안챙겨먹어서 공 거슬리게 하는 것도 좋았고 요소요소 내가 좋아할만한 것들을 쳐발라 놓은 글이었다. 이정도면 수를 민폐캐라 봐도 될법한데 뭐 공의 수비 범위 안에만 있으면 괜찮음. 뒷부분도 앞부분만큼 재미있었으면 좋았을텐데후반부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ㅠㅠㅠㅠ

그리고 엠마 오해해서 미안해ㅠㅠ 연우가 엠마의 오빠에 대해서 생각할때 뭔가 앞뒤가 안맞는 것 같아서 쟤네 남매한테 뭔가 있나? 하고 오해했었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고..... 엠마는 그저 연우를 좋아했을 뿐이고 ㅠㅠ 괜히 나혼자 마음속으로 악역을 대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 미안했다. 

주치의도 마찬가지로 이상한 실험 하고 있는데다가 극알파 없어져야 한다고 중얼대는거 보고 뭔가 쎄하다고 생각했는데 쎄하긴 무슨..? 그냥 괴짜에 가까운 의사였던 것. 왜 떡밥이 아닌 것들을 나 혼자 떡밥으로 보고 불안해하면서 봤는지 모르겠다. 

수가 한국계가 아니었으면 더 몰입?하기 좋았을 것 같다. 중간중간 한국 이야기 나올 때마다 흠칫하게 됨.. 다른 세상 이야기라 생각하고 보고 있었는데요..... 

그나저나 표지 뭘까, 가터벨트, 수갑 저런 플레이 한번도 안나오는데 왜 표지에 저래놔서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가. 그러고보면 중간에 뜬금없이 스팽킹 나오는 것도 이상했다. 그런 성향인거 별로 모르겠던데요.. 키이스 취향이 아니고 작가님의 취향인듯?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뜬금없긴 했다. 

킬링타임 용으로 아주 좋고 할리킹 클리셰 좋아하면 재미있게 볼듯.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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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봄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