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로 완결까지 달렸던 글들 생각나는 대로 짧게 리뷰
1. 파씨 - 두근두근 복사실
잔잔한 일상물. 둘의 감정선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굳이 재회물일 필요가 있었나 싶지만 수한테도 사연이 있고 공이 수한테 관심을 가지려면 그정도 장치는 있어야 했을 것 같긴 하다. 다정하고 대형견 느낌 나는 연하공이 미인수 꼬시는 이야기
2. 체리만쥬 - 연애수업/연애사업
연애수업이랑 연애사업은 사실상 다른 장르의 글. 연애수업 때의 박무진은 진짜 골때리는 복학생인데 연애사업때의 그는 음... 옴므파탈에 가까운? 사실 1부 볼 때는 이게 이런 방향으로 전개 될거라고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그래서 과방에서의 행동이 좀 의외였고) 2부 플롯을 1부 중간에 바꿨나 싶을 정도로 뜬금없는 방향으로 전개 되어서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수가 공을 위해서 공을 버렸는데 공이 그걸 오해하고 다시 만났을 때 수를 말려죽이려 드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연애사업을 더 재미있게 봤고 고구마를 자발적으로 꾸역꾸역 잘 먹었다. 근데 사이다가 없어. 사이다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뭔가 빵 터지면서 공이 후회도 하고 수가 괜찮다고 하고 둘이 사랑을 확인하고 공이 수의 복수를 완성해주고 개새끼가 폭망하고 그런게 나와야 보면서 기분이 좋은데 그런 부분이 없음. 오해는 너무 임팩트 없이 풀렸고 윤재석은 끝까지 너무 활약한다. 그래서 뒤로갈수록 공이 너무 매력 없게 느껴졌고 수가 아등바등하는게 대체 무엇을 위한건가 싶었음. 외전을 샀는데 아직 못봤다.
3. 차교 - 적해도
초반 진짜 재미있게 봤다. 현실이라 생각하지 않고 봤기 때문에 공의 모럴리스 한 행동 별로 꺼려지지 않았다. 뭐 소설 보다보면 나쁜놈이 나쁜놈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괴롭히는게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함. 기현오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섹시한 편인데 둘 사이의 텐션이 뒤로 갈수록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캐붕으로까지 느껴지진 않았지만 이매가 뒤로갈수록 좀 너무.... 귀여움을 어필하는 거 같아서 불편. 아방수 아닌데 기현오 앞에서 아방수처럼 굴어서 둘이 연애하고부턴 집중 안하고 본거 같다. 암튼 초반부 공수 텐션 진짜 좋고 소설 분위기도 좋음. 뒷부분이 아쉽다.
+ 차차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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