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스콘 저
동양시대물/회귀물/미인공/황제공/얼빠수
나는 황제가 나와서 재미있게 봤지만 동양물성애자가 아닌 이상 평잼수준에 겨우 미칠까말까 하는 글이었다. 일단 문장이 너무 장황하고 설정에 구멍이 많다. 공 시점을 보고나면 음.. 저럴 수도 있겠다 싶어지긴 하지만 그렇게 프로납득러처럼 굴어봐도 감정선에 이해 안되는 부분이 여럿 있었다. 처음엔 얘 혼자 회귀하는 줄 알았는데 연환의 주인을 알고나니 더 ?????? 그럼 넌 열번 되는 동안 무얼 한거냐? 수도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제멋대로 착각한게 어이없었는데 공도 열번쨰 삶동안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변화시키려는 노력 따위 하나도 안함. 그럴거면 뭘 열번이나 다시 살았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다. 그정도로 변화가 싫었으면 연환을 없애거나 그만 살거나 했어야 할듯. 게다가 수명을 갉아먹는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열번이나 회귀하다니. 그 중간중간 짜임새 있게 사건을 넣은 것도 아니라서 그 횟수가 너무 과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태후 ㅋㅋㅋㅋㅋㅋㅋㅋ 몇번을 살동안 계속해서 실권자였으면서 어쩜 그렇게 무능한지? 자기 세력이라 해봤자 수 아빠밖에 없는 것도 어이없고 그자리에나 올랐으면서 자기 정인한테 목숨 거는 것도 웃겼다. 공 역시 그렇게 쉽게 가져올 수 있었던 권력 왜 안찾아와서 수를 몇번이나 구르게 했는지 노이해... 사실 황제도 딱히 잘난 모습 안보여줬던거 같은데...... 아무튼 정쟁 부분은 너무 허술.
수가 떠나는 부분도 어이없었다.
아무튼 이게 이 분량일 이유가 없었는데 장황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같은 일 반복하느라 길어진 것 같아 아쉬웠다. 좀 더 매력적이고 똑똑한 캐릭터가 나오고 전체적으로 긴장감 있는 글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연환의 주인은 나름 반전이었던거 같고 공이 수를 유일한 동지로 여겨서 눈여겨 보았단 부분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거보면서 내가 싫어하는 설정을 깨달았는데 나는 황제공 나오는데 수가 황궁에 안사는거 싫다..... 왜구랴......
이렇게 까고 있지만 황제공이라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