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노트

쇼시랑 저
판타지물/다정공/다정수/병약수

병약수가 보고싶어 시작했는데 매우 만족. 수가 정말정말 병약...... 공이 좀 개차반 후회공이었으면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순딩이도 이런 순딩이가 없다. 하긴 저정도로 병약하면 이정도로 다정한 애가 붙어 있어야 목숨도 붙어 있을 것 같긴 하다. 차원이동 되게 뜬금없는 것 같았는데 수 몸상태를 위한 설정이라 이해하기로 했다. 얘네 이름 왜 그래야했는지는 아직도 이해 못하지만 그것 때문에 못읽을 정도는 아니었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 갈등이나 고비도 없고 공 수 둘다 착하고 귀엽고 가족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라 마음 편히 봤다. 

윤해월 저
동양물/이공일수/집착공/대형견공/황제공/개아가공/연하공/짝사랑공/다정수/강수/굴림수/도망수

잘 읽히긴 했다. 작품소개 제대로 보고 시작해서 내 취향이 아닐줄 알고 시작했는데도 꽤 흥미롭게 읽었다. 별 기대 없이 읽기엔 나쁘지 않았다. 이야기도 제대로 진행되고 감정선이나 이런 저런 사건들도 차근차근 풀어나가서 따돌림 받는 느낌 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치만 역시 필력 위에 취향 ㅠㅠ 공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 작가님은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은데 너무나 내 취향과 먼 못난 놈들을 메인공으로 삼으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똥차 가고 또 똥차가 왔다. 수 인생 너무 기구하고 불쌍한데 주변을 멤돌던 친구들조차 다 똥차였다. 뭐하러 사니 싶을정도로 불쌍했음. 그냥 얘 인생이 이렇게 기구하오~~~~ 를 구구절절 보여준 것 같았다. 공 1 2랑 친구 1 2(마음속의 세번째공) 넷 다 개새끼고 매력이 하나도 없었다. 걍 수가 먼치킨 되어서 경나라?랑 얘네 제국 다 먹어버렸으면 속시원했을듯. 근데 사실 수도 별 매력이 없긴 했다(나한테............)

뷰이뷰이 저
캠퍼스물/다정공/연하공/복흑계략공/무심수

공시점 풀리기 전까지 와 대단한 운명이네 했었는데 진실을 알고나서는 헐.. 하긴 했다. 그래서 복흑 계략공이 있었구나 싶었음. 이걸 반전이라고까지는 하기 그렇지만 그럭저럭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하긴 했다. 전체적으로는 뭐 별로 큰 사건 없고 복선도 적당히 깔고 떡밥 회수도 적당히 되는 편. 캠퍼스물이라 가볍게 읽기 좋고 주변 인물들도 괜찮다. 공이 가끔 이상한 성격을 보이는데 그게 좀 안멋있었다. 내숭공 하려면 제대로 하고 앞에서 성격 제대로 보여줄거면 그걸 또 제대로 하지 본인이 본인 캐릭터를 못잡은 느낌이라 아쉬웠다. 

ISUE 저
현대물/집착공/광공/무심수/중년수

솔직히 스토리도 엉성하고 둘 사이에 공백기가 너무 길어 현재의 나이도 좀 과한감이 있다. 게다가 공 엄마 비중 너무 크고 공을 집착광공이라 표현하기엔 너무 엄마 성격 빼박이라 불쾌했다. 과거에 뭔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사건 딱 하나 때문에 수가 공한테 그만큼이나 의지한다는게 솔직히 이해 안됨. 되게 옛날 감성이라 나한테 맞을거 같았는데 캐릭터가 별 매력이 없었다. 갈등도 너무 매력 없었음. 서른 중반에 엄마라니........

순정식당 저
집착공/미인공/광공/무심수/도망수

이걸 보면서 나의 불호 포인트를 깨달음. 나는 싸패공은 안좋아하는 것 같다. 싸패라도 수 한정 그 마음을 좀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어느정도 사회화 되어 있으면(사실 그거부터 인격장애가 아닌거지만......) 괜찮은데 진짜 이리보나 저리보나 그냥 미친놈이면 좀 싫음. 수 인생을 K피폐로 말아먹으면 더 싫음.... 예전에 ㅈㅇㄹ 연재로 다정한 보호 보다가도 그래서 하차했고 모연흔도 수가 공을 좋아할 수 없을 상황이라 하차했는데 마교도 비슷했다. 다짜고짜 끌고 와서 ㄱㄱ하고 도망가니 잡아오고 신불자 만들고 말은 안통하고 그와중에 또 그 앞에선 엄청 다정해. 말 안통하는 다정로봇이랑 같이 있는 느낌이라 싫었다. 개그물에 가깝게 쓰신 것 같은데 나랑 코드가 안맞아서 재미 없었고 주면 인물들도 별로였음. 외전을 아직 안 샀는데 외전엔 좀 감정선이 이해 되나?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싶다. 

다스티 저
다정공/연하공/다정수

원래 연재 달린건 엄청 궁금하면 외전 있는 부분만 사서 보는데 이건 나오기 전에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서 세트로 구매했다. 윤태성 진짜 너무 좋고 ㅠㅠㅠㅠㅠ 다정하고 어른스럽고 ㅠㅠ 연하공인데 별로 연하공 같지 않아 좋았다. 하지만 젊은데다 운동선수라 히히ㅣㅣ히히히ㅣ 씬이 진짜 좋았음. 둘 덩치 차이도 너무 좋고 한팔로 들어서 무릎에 앉히고 뭐 그런 장면들 많이 나와서 좋았다. 수가 좀 답답하고 혼자 삽질 많이하긴 하는데 공이 눈치가 없지 않아서 고구마 구간은 없다. 솔직히 윤태성 되게 보살임....... 

아무튼 이 글은 윤태성이 다 했고 야구 이야기는 많이 나오긴 하는데 너무.....한국 야구라서 ㅠㅠ 초반에만 보고 뒤로갈수록 대충봄. 나는 크보를 끊었다. 달달한 일상물 좋아하면 야구 부분 건너뛰면서 보기 아주 좋은듯. 세상 다정한 연하공이 나옵니다.

조우 저
다정공/연하공/대형견공/짝사랑공/헌신공/미인수/적극수

2ldk랑 비슷한 구도?인데 캠퍼스물이라 그런가 훨씬 풋풋하다. 공 주변에 찌끄러기 하나가 되게 피곤하게 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고구마 없고 큰 갈등 없이 간질간질 연애하는거 많이 나와서 좋았다. 수가 엄청 문란할 것 처럼 보였는데 마음 주고 나니까 직진하는 것도 좋았고 아무것도 모르는 ? 공 지 취향에 맞게 맞춰가는거 좋았당. 킬링타임용으로 아주 무난함. 안세하처럼 살고싶다.......건물주 ㅠㅠ

조우 저
동양시대물/다정공/후회공/계략공/소심수/능력수

표지가 제일 재미있고 세상 노잼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서 엄청 고민했는데 언젠간 살 것 같아서 샀다. 그리고 대만족~ 사건이 적게 일어나는 편은 아닌데 주인수 주변은 고요해서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다. 수를 이용하려고 접근했다가 입덕부정기를 겪고 진짜 좋아하게 되어서 후회하는 공 이야기 너무 뻔하긴 한데 시대 배경이랑 신분이 얽히니까 나름 신선했다. 

그나저나 세자 이정도면 서브공 아니냐구.....

데네브 저
무심공/황제공/무심수/능력수/기사수

무심공 무심수가 만나 뭔 연애를 어떻게 하나 싶어 봤는데 연애를 거의 안함. 너무 재미가 없어서 끝날때까지 수 이름을 못외웠다. 대체 1권은 왜 필요했던걸까? 내가 사건 위주의 글을 안좋아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흥미진진한 사건물을 잘 보는걸 보면 이 글은 그저 지루했을 뿐인듯. 세계관이나 정세 설명이 너무 구구절절 이어지고 대화로 알려주는 정보가 너무 많고 그 대화가 몇장을 넘어가기도 해서 엄청 지루했다. 정작 공 수는 둘다 말이 없음. 둘이 왜 좋아하게 됐는지 그냥 나 혼자 이해해주긴 했지만 사실 감정선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 둘이 처음 자는 부분이 너무 뜬금없음. 

전체적으로 늘어지고 ㅠㅠ 설명이 너무 많고 썸도 안타다가 갑자기 베드인함. 보통 이렇게 재미없으면 대사 부분만 휙휙 보고 끝내는데 여긴 조연 대사가 너무 길고 주연들은 말이 없어서 그것도 못함 ㅠㅠ 보다가 벨테기 올뻔했다. 

제넷 저 
학원물/캠퍼스물/집착공/짝사랑공

짝사랑하는 츤데레공이 나오는데 둘의 관계성 자체는 좋았다. 내가 이런걸 좋아한다면서도 눈에서 꿀 떨어지는 병신이 나옴.. 수가 이랬다 저랬다 너무 자기 마음을 못잡는거 좀 짜증났고 할거 다하면서 끝까지 가는건 안된다고 버티는거 좀 어이없었다. 키워드랑 작품소개 보면 가난수인거 같은데 공 만나고 걔가 해주는거 다 받기 때문에 생활고 부분은 거의 안나온다고 보면 된다. 아무튼 수는 공 만나서 팔자 폈음. 이거슨 할리킹?

현실적인 부분은 좀 말이 안되는게 많아서 깊이 생각 안하면서 봤고 공이 철저히 을의 입장에서 집착하고 안달하고 좋아하는게 귀여워서 본거 같다. 중간중간 지 성질 못이겨서 사고치는 부분도 나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은 별로였다. 

단권 아니었으면 지루해서 못봤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