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포주의)2018. 3. 28. 10:41

망고곰 저 
힐링물/다정공/대형견공/헌신공/미인수/까칠수


1권 진짜 토나오게 안읽히고 재미없다. 나오자마자 사놓고 1권 보다 때려치곤 몇달을 쉬었지... 한 석달 쉰듯? 그러다 그제 굳게 마음 먹고 이어서 읽었는데 2권부터는 술술 읽힘. 

재희 캐릭터 자체를 상당히 공들여서 만드신 느낌이 든다. 너무 가벼운 애로 나와서 초반에 재미를 못느꼈는데 성장과정을 보니 그럴만한듯. 본인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지조차 못하는 애라니 ㅠ 공이 느끼는 속상함과 무력함이 이해 됐다. 전체적으로 수의 성장물에 가까움.

공도 인간으로서 매력 있고 수도 선수로서 재능이며 외모며 되게 매력 있는거 같은데 나는 수한테는 별 매력은 못 느꼈다. 그래도 주변에 책임감있는 어른 하나 없는 상황에서 그만큼 자란게 기특하긴 했다. 진짜 쓰레기더미에서 보석 찾아서 소중히 간직할 줄 아는 강한 아이였음. 뒤늦게라도 수호랑 만나서 다행인거 같다.

근데 너무 길다. 그렇다고 어느 부분 이야기를 쳐내야 하나? 어디가 늘어졌나? 생각해보면 그런것도 없음. 5권이나 봤는데 사건도 딱히 많지 않고.. 분량이 어떻게 이렇게 많이 나왔는지 미스테리다. 주인공수 일하는 부분을 너무 흐린눈으로 넘긴 것 같기도 하고 얘네가 정말 미친듯이 많이 자는데 자는걸 다 보여줘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아침짹 싫어하는 사람한테 반드시 추천해야 할 소설인거 같다........ 



Posted by 봄봄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