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영 저
황제공/초딩공/다정공/미인수/다정수
재미있다는 리뷰 많이 봤지만 황제가 너무 하찮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이걸 참을 수 있을까 싶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샀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잠안자고 봤는데 대현성까지 다 보고 나서도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욱이 너무 내가 원하는 황제랑 거리가 멀고 황권도 한참 후에나 찾고 그 이후로도 위엄은 커녕 계속 귀엽기만 하지만 솔직하고 엉뚱하고 사람 아낄 줄 알고 백성도 사랑하고 황제다운 모습도 종종 보이는게 귀여워서 좋았다. 허연은 대장군 출신이라고 해서 떡대수를 각오하고 봤는데 매우 흡족한 병약수라 좋았고 중년....인게 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미인수라고 하니 나도 덩달아 필터 끼고 봤다. 나이는 숫자일뿐.. 다만 잠자리에서 욱이 너무 테크닉이 부족한데 누구한테도 도움을 받지 않고 마지막까지 허연이 왜 배아픈지 모르는게 안타까웠다. 한대 쥐어박고 가르치고 싶었음 ㅠㅠ
주변 인물 이야기 많이 나오고 너무 길어서 지친다는 사람도 많은데 조연들도 다 마음에 들고 그들 이야기도 다 재미있었다. 황제나 그 주변 사람들이 척하면 척 하고 모든걸 알아채고 앞서나가고 그러던 글들만 보다가 이렇게 사람사는 이야기처럼 이거 엮이고 저거 엮여서 상황이 해결 되는 것도 재미있었다. 솔직히 태황태후 물러나는 정도로 봐주기엔 죄가 큰데 뭐 이래저래 관계된 것들도 있고 해서 나름 평화롭게 옥새 돌려받는 것도 괜찮았음. 옥새 찾아오는 과정에서 좀 더 긴박한 사건이 있으려니 했는데 태황태후가 아들 하나 보고 사는 여인이었던게 패착?이었던게 아닐까 싶다. 결국은 태후도 진관우를 지키기 위해 그까지 나간거였으니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금란공주랑 은혜공주도 너무 귀여웠고 곽여화도 좋았음. 시영도 좋았고 내관들도 귀여웠다. 대현성에서 온 남자는 공비랑 승주 이야기 같지만 결국은 욱이랑 황제 이야기라 재미있게 봤다. 본편이 9권이나 되는데도 아쉬웠는데 외전을 5권을 보고도 아쉬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쭉 연재 했으면 좋겠ㄷ ㅏ...
이 분 글 너무 잘 쓰고 이야기를 정말 잘 짜서 유제이보고서도 존잼일것 같은데 완결이 안났다기에 시작할 수가 없다....작가님 손에 모터 다시길..
'리뷰(스포주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 연즐 - 박 휘라는 남자 (0) | 2018.10.22 |
---|---|
[bl] 이드 - 어나더 선샤인 (0) | 2018.10.08 |
[bl] 루하랑 - 첫새벽 (0) | 2018.09.28 |
[bl] 삐빔 - 얼룩진 꽃 (0) | 2018.09.28 |
[bl] 유랑비 - 다르고 닮았다 (0) | 2018.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