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포주의)2018. 4. 26. 16:15

ice 저
이공일수/황제공/피폐물/오메가버스/집착공



일러 넘 좋았고 1편이 넘 만족스러워서 엄청 기대했는데 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초반에 깔아놓은 것도 많고 기억이며 죽은 형이며 이것 저것 많이 얽혀있는 것 같았는데 그게 차근차근 풀어졌다기보다는 마지막에 훅~ 풀린 느낌? 쌓은 만큼 차근차근 풀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기억도 너무 뜬금없이 돌아오는데 그와중에 감정선도 급작스러워서 좀 당황.. 

보통 이공일수면 하나라도 좀 제대로 다정한 놈이 나오기 마련인데 얘넨 둘다 이상해서 끝까지 그래서 대체 누가 메인공인데? 하면서 본게 매력이라면 매력이랄까. 이 글은 메인공에 대한 스포 전혀 없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표지가 정답이긴 하지만. 

이 작가님 저번 작품에서도 공이 입털때마다 정이 뚝 떨어졌었는데 현성이 시정잡배같은 말투 쓸 때마다 없던 정까지 다 떨어짐. 나는 둘중 굳이 꼽으라면 황제쪽이었는데(황제패티쉬) 걔는 그냥 나약한 미친놈이었을 뿐이어서 너무 아쉽다. 

반전..이 있긴 했는데 음.... 수 마음이 어디로 갔는지가 너무 보이는 상황이라(그것도 이해 안되지만??) 별로 찌통도 없었다. 동생한테 보냈지만 못참아서 데리고 오고 뒤늦게 그게 진짜 각인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자기가 때려서 그렇게 된거라는 걸 알게 된 황제가 미쳐가는게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ㅠ 수가 황제를 좋아했다면 좀 더 내 취향에 걸맞는 글이었을 것 같다. 1편 초반에 황제 개새끼처럼 굴어서 아 니가 이렇게 후회마일리지를 쌓는구나 나중에 발닦개나 되렴~ 했는데 그럴 기회도 주지 않는다니 ㅠ ㅠㅠ 가혹해....

솔직히 이거 본편 마무리라기 보다는 1부 끝이라고 봐야할듯? 진짜 황제공은 이제부터 나올것 같은데요..... 본편 분량의 외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나저나 친왕새끼도 성질 보통 아니었는데 너도 발닦개나 되었으면.....

그러고보니 나 주식 잘못샀구나 ^_ㅠ 직업에 가산점을 너무 많이 줌... 

Posted by 봄봄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