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포주의)2019. 3. 7. 10:53

안온 저
판타지/오컬트/피폐물/다정공/연하공/헌신공/헌신수



술술 잘 읽히긴 했지만 내용이 너무 무거워서 읽는 내내 힘들었다. 피곤하다고 해야하나? 전생과 현생, 기억과 혼돈, 꼬인 사건들이나 얽힌 삶들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친절한 편이지 싶긴 했다. 예전에 구사일생 읽을 때 생각하면 ㄷㄷㄷ 그땐 읽으면서 무슨 말인지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이건 보면서 아 이런건가? 하고 추측 정도는 할 수 있었으니.. 그치만 이원이가 너무 인생 막 살고 죽을 자리 찾아가기만 해서 피곤했다. 하지 말라는 짓은 좀 하지 말고 몸도 사리고 그러면 좋았을텐데. 정말 죽고 싶은거였으면 그냥 죽어버리든가 살고 싶은거면 무당말도 좀 듣고 착실하게 살것이지 왜 굳이 그 노인네 찾아가서 그런 일 하고 무슨 이사랑 계속 얽혀서 재연이까지 힘들게 하는건지..... 넘 피곤했음. 걔 마음이 크다는걸 알아서 민폐수라 여기진 않았지만 사실 민폐수에 가깝긴 했다. 

재연이도 다 밝혀지기 전까진 뭘 저렇게까지 후회하고 쟤 하나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나.. 싶었는데 다 보고나니 트루럽... 그치만 얘네 둘다 왜 같이 행복해지는걸 가장 마지막에서야 선택했나.. 싶어 불쌍했다. 그냥 미래를 포기하고 현재에 충실하게 행복했으면 좋았을것을 ㅠㅠ

무속신앙 진짜 많이 나오고 도교에.... 중국 신들에 공부 많이 하신 것 같긴 하지만 그냥 흘려 읽었다. 이런 장르의 비엘 몇개 읽긴 했지만 볼때마다 낯설게 느껴짐. 

그나저나 전생 너무 내 취향이었다. 신....... ㅂㅇ신아... 넌 진짜 휴... 거기서 마음을 도려내서 인세에 버릴게 아니라 걜 찾으러 본신이 내려갔어야 했다. 신과 연을 한번 맺으면 다른 인연은 다시는 만날수 없다는걸 알면서 왜 재연일 보내냐 이 개개씸ㄴ아 ㅓ류ㅣㅠㅠㅠㅠㅠㅠㅠ 가서 이원이를 다시 찾아왔더라면 진짜 취향저격인 작품이 나왔을텐데 그 부분이 넘나 아쉽....

마지막 외전 너무 슬펐는데 ㅠㅠ 다시 만났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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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봄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