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완 저
이공일수/연상공/다정공/미인공/짝사랑수/굴림수
아 이거 이렇게까지 만족스러울거라곤 기대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고 나서 넘 행복했다. 그 땐 그게 스포인줄도 몰랐는데 메인공이 누군지를 알고 봐서 그런지 주식도 잘못사지 않았고, 사실 그걸 모르고 봤다 하더라도 그 주식을 샀을게 뻔할만큼 메인공이 매력적이었다.
클로짓에서 젤 좋았던 건 셋 모두에게 어느정도의 서사가 주어졌다는 점, 그게 지나치게 작위적이거나 비현실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선재가 재벌로 나오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거나 이름도 모르는 아버지네 회사를 먹으려고 한다거나하는 스케일 큰 이야기가 뜬금없이 나오지도 않았고 서브공을 망치기 위해서 나쁘게 일을 꾸미지도 않았다. 초반에 수를 대하는 모습이 영 알쏭달쏭하긴 했지만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여지를 주고 기다리고 마지막에 붙잡아서 좋았다. 계약 어쩌고 하다가 결국은 그 계약 때문에 내 옆에 있는거 아니지 않냐고 이제 자기 옆에 있으라고 할때 ㅠㅠㅠㅠ 흡 넘 좋아서 잠시 쉬다 읽었음.
유진우도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 개새끼 아니라서 좋았고 그냥 너무 ㅠㅠㅠㅠ 인생이 너무 안쓰러울 뿐이었다.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라 ㅠㅠㅠㅠㅠㅠㅠㅠ
수도 너무 쉽게 그 바닥으로 내려간거 같긴 하지만, 친구의 죽음 때문에 이미 너무 많이 망가져버린 상태였던거 같다. 굴림수라 찌통 쩔 수 있었는데 애가 넘 담담해서 나도 덤덤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셋 모두에게 적절한 사연이 주어졌고 셋의 감정선 변화가 너무 잘 그려져서 충분히 이해하며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저러다가 유진우랑 안자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자는거 나올때 환호했음 ㅋㅋㅋㅋㅋ 장선재 주식 샀지만 유진우랑은 진짜 끝까지 해봤어야 한다 안그랬으면 미련이 남아서 과거를 떨치지 못했을것...
공이 과거에 잘못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사과하거나 후회하지 않아서 좋았다. 외전 진짜 최고...... 외전 더 주세요
'리뷰(스포주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 아마긴 - 눈의 여왕 (0) | 2018.12.31 |
---|---|
[bl] G바겐 - 매리제인 (0) | 2018.12.03 |
[bl] 시요 - 죽어도 괜찮습니다 (0) | 2018.11.22 |
[bl] 우주토깽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연애사 (0) | 2018.11.22 |
[bl] ZIG - 장미와 샴페인 (0) | 2018.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