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포주의)2018. 4. 11. 15:01

단문 저
황제공/호위무사수/능력수/판타지



미리보기 보고 무협비엘을 기대했으나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가 없는건 아니었는데 읭?? 스러운 장면과 설정이 많아서 머릿속에 물음표 가득해서 봄

도 혜는 황제일 때는 좋은 황제인 것 같긴 했지만 정통성 논란을 두면서까지 걔가 왜 태자가 되어야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선황이 혜를 아꼈던 것 같긴 한데 그건 딱 한줄 나와서 그냥 추측일 뿐임. 후궁 태생의 황자를 두고 왜 굳이 사생아를 끌어다 태자로 두었는지 모르겠다. 공이 초반에 승상이 역모를 꾸미는거 알고 감시하라고 할때 조금 기대했는데 누구를 황제로 내세울 것인가 추측할 때 너무 헛다리만 짚어서 실망했음. 그러다 말줄 알았는데 뭐 제대로 아는 것도 없고 주변에 도와줄 자기 세력도 하나 없는게 너무 무능력해보였다. 결국 역모 때문에 쫓기고 이리저리 치이고 그 와중에 각성? 비슷한걸 하긴 하지만 얘 역시 외부 세력을 끌어와서 다시 황위를 찾는거라서 좀 별로였다. 도유보다야 상대적으로 괜찮은 놈이지만 도가 놈들 너무 못났는데 동락이 왜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음. 

현은 음.... 호위무사라매? 근데 하는게 없다. 맨날 귀 막고 있어서 능력도 잘 쓰는지 모르겠음. 게다가 뜬금없이 섭화의 황자라니... 수 엄마가 떠난건 이해가 되는데 왜 수 아빠랑 애를 안데리고 갔는지 모르겠다. 어렵게 지내고 있던 것도 아니고 휘황찬란한 장신구 달고 잘 살고 있으면서 자기 뜻을 이룬 이후에 찾으러 오겠다니? 수랑 수 아부지랑 그 주변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보면 엄마가 떠난게 다시 이해가 안됨. 근데 또 위험에 처하니까 찾으러 와서 자기 복수를 강요하다니....?? 그와중에 섭화 황족의 권능이라니......대체 그 나라는 왜 망한거야?? 이해가 안됨.... 그리고 애한테 제왕학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나는 몰랐다. 나만 몰랐을까? 모르겠음.

무엇보다 둘이 왜 좋아하게 되는지 이해가 안됨. 섭화인 혼혈이라 하얀 낯빛에 까만 머리를 가졌다는건 알겠지만 그래서 수가 예쁘다는건지 아니라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뭔가 마음을 나눌만한 사건도 없었는데 나 몰래 뜬금없이 둘이 애틋하더니 주변에 누가 있나 없나 살피지도 못하고(수 귀 잘 들린다메??) 붙어먹을뻔 하다가 이상한 소문이나 나고..... 공도 수도 서로를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판타지적 요소까진 알겠는데 늑대며.. 사람젓갈이며 설정이 너무 과했던 부분이 많고 그간 자기 사람 하나 못만들던 황제가 그 고난속에선 이사람 저사람의 마음을 얻고 도움을 받는게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졌다. 역할을 알 수 없는 등장인물들도 너무 많았다. 판을 너무 크게 벌려놓았는데 작가가 그걸 끌어갈 역량이 부족했던 걸로 보인다. 너무 허술....



Posted by 봄봄나물